현재의 공공아이핀 가입자는 5월 1일을 기준으로 본인인증을 거쳐 아이핀을 재발급받도록 하고, 재발급 후 매년 갱신해야 한다. 또 공공 웹사이트는 원칙적으로 회원 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해 공공아이핀 사용을 최소화한다.

행정자치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공아이핀 부정발급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내놨다.

이번 대책은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발생한 공공아이핀 부정발급 사고 이후 행자부가 구성한 ‘공공아이핀 부정발급 대책수립 태스크포스’에서 마련한 것이다.

정부는 현행 공공아이핀 시스템에 민간아이핀의 해킹 방지 기능을 적용하고, 2차 비밀번호 등의 추가 인증 수단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부정 발급을 시도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IP는 접속 즉시 차단되도록 하기로 했다. 아울러 보안 수준을 근본적으로 높이기 위해 올 상반기 안에 시스템 전면 재구축 방안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부정 발급된 아이핀을 걸러내기 위해 이미 발급된 공공아이핀 사용자 전체에 대해 5월 1일자로 본인인증을 거쳐 아이핀을 재발급받도록 할 계획이다.

또 아이핀에 유효기간이 생겨 공공아이핀 이용자는 1년마다 아이핀을 재발급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