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북측의 일방적인 노동규정 개정 문제 등과 관련해 개성공단 폐쇄와 같은 그러한 사항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 폐쇄는 남북관계 발전과 교류협력을 위해서도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항을 예단하기보다는 현시점에서는 북측과 당국간 협의를 통해서 이러한 문제를 조속히 협의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탈북자 단체 등이 오는 26일 예고한 대북 전단 살포가 억제되면 개성공단 임금인상 등 노동규정 문제도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이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의 면담을 위해 개성으로 출경하기 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북측 당국도 공단에 완전 중단이라던지 중대한 지장이 오는 것은 전혀 원하지 않기때문에 대화를 통해서 얘기될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현재 임금 인상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일방적으로 노동규정 등 규정을 변경하는 것이 문제 되는 것인데 그런 문제는 당국간 대화만 재개되면 쉽게 풀릴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임 대변인은 정기섭 회장님이 대북전단 살포가 자제되면 대화가 가능하다는 발언에 대해 "대북전단 살포 문제와 북한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임금인상 요구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연결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여러 차례 대북전단에 대한 입장은 지속적으로 밝혀왔다"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정기섭 개성공단 기업협회장 등 14명이 개성공단을 기업들의 의견이 북측에 잘 전달돼 이번 노동규정 문제가 합리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