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비축정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위원회가 구성됐다.

10일 조달청(청장 노대래)은 실무지식과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원자재비축분과위원회’를 신설해, 9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글로벌 경제동향에 대한 점검과 국내 산업수요에 대한 현장감 있는 분석을 바탕으로 비축품목의 선정, 적정비축량의 책정, 구매․방출 정책방향 등을 논의해, 국가비축업무의 자문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첫 회의에서 세계 경기회복 및 글로벌 투기자금 유입 등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제원자재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국가비축시스템 선진화 방안 중 비축품목 선정 및 방출기준 개선 및 품목별 목표비축량 차등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내년도에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품목(예 구리)에 대해서는 연간공급계약 추진의 타당성도 검토했다.

이기만 국제물자국장은 “국제원자재 가격변동성이 지속 높아지고 있는 민감한 시기임을 감안할 때,면밀한 동향분석 필요성이 높다” 면서 “조달청에서는 민간의 원자재 실무전문가로 구성된 원자재비축분과위원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에 중점을 두는 비축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자재비축분과위원회의 민간위원 12명 중 8명이 산업계를 대표하는 실무전문가로 신규 위촉됐다.
한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