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3월에 출시되는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정부의 상품을 손꼽아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달 중에 출시되는 고정금리 분할상환으로 진행되는 상품의 금리는 20년 만기 전액 분할상환상품이 연 2.8%로 예정되어 있다.

은행에 2억원의 집 담보 가계부채가 있는 사람이 20년 만기분할상환상품(금리 2.8%)을 선택할 때에 내는 연간 이자는 560만원으로, 약 3.6% 금리를 적용 받는 소비자라면 이자부담이 160만원 가량 줄어들게 된다.

다만 전환대출의 경우 고정금리이기 때문에 앞으로 금리가 올라갈 것이라는 조건 하에 유리한 것으로 추후 기준금리가 내려간다면 변동금리 대출 자가전환 대출자보다 유리하다.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정부가 제시하는 상품은 길어도 1년 이내에 원리금 상환이 시작되는 원리금 균등분할방식이라는 점에 소비자들은 유의해야 한다.

만약 2억원의 가계부채를 정부상품을 이용해 20년 만기로 전환한다면 원금과 이자를 합쳐 매달 100만원이 약간 넘는 금액을 매달 원리금으로 납부해야만 하기 때문에 원리금이 부담스럽다면 거치기간이 가능한 시중은행의 저금리 상품을 이용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