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안웅린)과 (사)한국일반여행업협회(회장 전춘섭)는 입출국하는 해외여행자의 준법성 제고로 마약·테러물품, 밀수품 등의 불법반출입을 차단하고, 신속하고 편리한 세관통관서비스 제공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세관은 낮은 검사율, 한정된 세관인원 및 해외여행자 급증 추세 등에 따라 세관 자체의 노력만으로 통관질서 확립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이번 협약으로 800여개 주요 여행업체가 가입한 (사)일반여행업협회와 함께 해외여행자의 준법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 기관은 다음달 11∼12일 이번 협양일간 개최되는 ‘서울 G-20 정상회의’를 맞아 테러 등 안보감시물품의 국내 불법반입을 방지하기 위한 세관의 해외여행자 휴대품 검사강화에 일반여행자의 적극 협조를 이끌어 내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공항세관에 따르면 경기회복과 환율안정 등으로 9월말 기준 해외여행자는 전년동기대비 21%가 증가한데 비해, 입국시 자진신고 미이행으로 30%의 가산세를 부과받거나 밀수입죄 등으로 처벌받은 여행자는 각각 253% 및 103% 급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인천공항 입국장을 방문하여, 세관 마약탐지견 활동, 여행자 통관절차 및 유의사항 등을 함께 확인 하는 행사도 가졌다.

안웅린 세관장은 “이번 양해각서(MOU)체결로 일반여행자에 대한 통관절차를 간소화하고, 세관역량을 우범여행자 감시업무에 집중함으로써 인천공항이 세계최고 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우리나라 국격이 한층 상승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