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작된 ‘2015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는 내달 1일까지 23일 동안 강원도 화천군 일대에서 열린다.
산천어축제는 CNN이 보도한 세계 겨울 7대 불가사의이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축제다. 주최 측은 올해 축제 슬로건으로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내걸었다.
축제 기간 산천어 체험(얼음·루어낚시, 맨손잡기 등), 눈·얼음 체험, 문화 이벤트, 겨울마을 사랑방 마실 등 총 60여 가지의 상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축제가 열리는 동안 시가지에선 중국 하얼빈 빙등제 전문가들이 직접 만든 국내 최대 실내 얼음조각 광장과 겨울밤을 빛으로 수놓는 선등거리, 화천커피박물관이 운영된다. 화천생태영상센터에선 ‘구름빵’ 특별전도 진행된다. 마을축제로는 간동면에서 ‘바로파로 겨울축제’, 상서면에서 ‘DMZ 사방거리 동동축제’, 사내면에서 ‘동심산촌랜드’ 행사가 열린다.
다행히도 이번엔 겨울 추위에 대한 걱정도 한층 덜게 됐다. 화천군에 따르면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기류가 유입돼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맹추위에 대한 걱정 없이 산천어축제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주최 측은 “강원도의 겨울은 춥다. 하지만 모든 것을 얼려버릴 듯한 추위 속에 두꺼운 겉옷과 모자로 꽁꽁 싸맨 수많은 사람들이 화천으로 몰려온다”면서 “산천어축제엔 겨울 추위는 아무것도 아닌 듯 떨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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