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터넷TV(IPTV)사업을 하고 있는 자회사인 KT미디어허브와의 흡수합병을 추진한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KT와 KT미디어허브 합병건을 논의한다. 합병은 KT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미디어허브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미디어허브의 KT흡수 합병은 이미 지난해 상반기부터 관측돼 왔다. 황창규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시너지 제고와 조직 슬림화 차원에서 계열사 간의 사업 재편을 예고해왔었다. 이미 미디어허브는 지난 9월 올레e북 사업을 접고, 지난달 초 방송채널 송출 대행사업도 KT스카이라이프의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TV에 넘겼다. 핵심 사업인 IPTV 사업만 남겨놓고 있는 상태였다. KT미디어허브 대표는 현재 KT 마케팅부문장을 맡고 있는 남규택 부사장이 겸직하고 있다.

미디어허브 합병으로 KT는 유선방송부문에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올레tv의 사업권은 KT가 가지고 마케팅 등을 맡았으며 VOD수급과 편성 등은 미디어허브에 외주를 주는 형식으로 진행돼 왔다. 미디어허브가 전담하고 있는 올레tv모바일과의 연계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