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총리가 과거 전쟁을 일으킨 것에 대한 반성과 평화국가로 가겠다는 내용 등을 집대성해 담은 이른바 '아베 담화'를 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평화헌법 개정과 집단적 자위권 확보 등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되려는 속내는 숨기지 못했다.

일왕의 조상신을 모신 '이세 신궁'에서 2년째 연두 회견을 가진 아베 총리는 패전 70주년을 맞아 이례적으로 과거 전쟁에 대해 반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침략과 식민지배를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와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 등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도 계승하겠다고 밝혔으며 일본이 앞으로도 세계 평화에 공헌하겠다며, 이런 내용들을 담은 '아베 담화'를 올해 발표하기로 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는 "과거 세계대전을 반성하면서 앞으로 세계 평화에 어떻게 공헌해 나갈 것인가를 담겠다"라고 밝혔지만  침략 사실을 부인하려는 속내는 숨기지 못했다.

전쟁을 일으킨 선조들의 죽음을 기리는가 하면, 지난 전쟁에서 수많은 조상들이 조국의 장래를 염려하고, 가족의 행복을 위해 죽었다." 전쟁할 수 있는 나라를 위한 평화헌법 개정과, 집단적자위권 법 제정도 서두르기로 했다.

또한 집단적 자위권 확보를 위해 새로운 안전보장 관련 법률을 정비해 나가겠으며 아베 총리는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았음에도 지난해와는 달리 박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은 거론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