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소양강댐의 ‘소양강댐 보조여수로 공사’가 7년여 간의 사업 끝에 17일 준공한다고 밝혔다.

보조여수로 공사는 국토부화 수자원공사가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이상홍수 발생 시에도 댐의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전국 23개 댐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치수능력 증대사업’이다.

소양강댐 보조여수로는 홍수에 대비한 방류능력 증대를 위해 설치한 직경 14m, 길이 1.2km의 월류형 터널식 여수로로서, 2003년부터 모두 17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에 따라 소양강댐 방류능력은 7500㎥/초에서 1만4200㎥/초로 6700㎥/초 로 증가했다.

이번 보조여수로 완공으로 예기치 않은 홍수량이 유입되더라도 항구적인 댐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소양강댐은 1984년과 1990년 계획홍수위에 근접하는 대홍수가 발생해 하류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컸다.

이와 함께 새롭게 조성된 부대시설도 주민과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토부는 수자원의 중요성·지역문화를 홍보할 물문화관과 살아 숨 쉬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생태공원 등 문화 및 휴식공간을 조성해, 관광객이나 지역 주민들이 댐의 다양한 가치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새로운 관광명소로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