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에 대한 비판과 문제 지적에 대해 ‘싫어하는 며느리 낙태시키려는 시어머니’라는 망언으로 폄훼하고 국민을 모욕하는 장관근 의원은 즉각 사과하라!”

12일 민주당 국토해양위원회 의원 일동이 한나라당 장관근 의원에 대해 ‘싫어하는 며느리 낙태시키려는 시어머니’라는 망언으로 4대강 사업에 대한 야당과 학계 시민사회와 종교계의 비판을 폄훼했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4대강에 대형 댐인 16개의 ‘보’를 설치해 생명의 강을 죽음의 강으로 만들 수 있다는 국민적 우려와 사업에 대한 문제 제기를 ‘낙태’ 문제와 비유하며 오히려 생명경시 풍조 운운하는 부분에서는 할 말을 잃게 만든다고 밝혔다.

이어 4대강사업에 대한 수많은 우려에 대해 겉으로는 소통하겠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임신한 며느리 낙태하라고 소리 지르는 시어머니’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보고 있음을 드러냈다.

생명과 환경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고 있는 환경단체 등 시민단체들의 정책적 비판에 대해 적반하장으로 ‘생명경시’를 운운하며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환경과 생명파괴가 본질인 22조원 규모의 초대형국책사업인 ‘4대강 사업’을 국민을 대신해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국정감사에서 4대강사업에 대한 문제 지적을 ‘며느리 낙태시키는 못된 시어머니’로 비유하는 장광근 의원의 말은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땅의 시어머니와 며느리를 싸잡아 모욕하는 발언이자 살아있는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4대강사업에 대해 우려하는 모든 국민을 모욕하는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남은 국정감사에 충실히 임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서 전문>

4대강 사업에 대한 비판과 문제 지적에 대해 '싫어하는 며느리 낙태시키려는 시어머니’라는

망언으로 폄훼하고 국민을 모욕하는 장광근 의원은 즉각 사과하라!!!

 어제(2010.10.11)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진행된 국토해양부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소속 장광근 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 속속 밝혀지고 있는 4대강사업의 문제를 외면한 채 4대강사업에 대한 야당과 학계, 시민사회와 종교계의 비판을 ‘며느리가 보기 싫다고 임신 못하게 방해하던 시어머니가 임신해 놓고 나니까 낙태하라고 소리 지른다’며 폄훼하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

 생명의 터전인 강을 천문학적 규모의 준설로 파헤치고, 4대강에 대형 댐인 16개의 ‘보’를 설치해 생명의 강을 죽음의 강으로 만들 수 있다는 국민적 우려와 사업에 대한 문제 제기를 ‘낙태’ 문제와 비유하며 오히려 생명경시 풍조 운운하는 부분에서는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첫째. 이번 발언은 4대강사업에 반대하는 70% 국민을 모욕하는 발언이다.

 둘째. 학계, 전문가, 종교계가 제기해온 4대강사업에 대한 수많은 우려에 대해 겉으로는 소통하겠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임신한 며느리 낙태하라고 소리 지르는 시어머니’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보고 있음을 드러내는 발언이며 이번 4대강사업의 방식을 비판하고 문제점을 지적해온 학계, 전문가, 종교계를 모욕하는 발언이다.

 셋째. 이번 발언은 생명과 환경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고 있는 환경단체 등 시민단체들의 정책적 비판에 대해 적반하장으로 ‘생명경시’를 운운하며 모욕하는 발언이다.

 넷째. 이 땅의 수많은 시어머니와 며느리를 모욕하는 것이며 생명을 소중히 하고 생명을 지켜내는 어머니의 마음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것이다.

 환경과 생명파괴가 본질인 22조원 규모의 초대형국책사업인 ‘4대강 사업’을 국민을 대신해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국정감사에서 4대강사업에 대한 문제 지적을 ‘며느리 낙태시키는 못된 시어머니’로 비유하는 장광근 의원의 말은 할 말을 잃게 만들 뿐이다.

 한나라당 장광근 의원은 이 땅의 시어머니와 며느리를 싸잡아 모욕하는 발언이자 살아있는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4대강사업에 대해 우려하는 모든 국민을 모욕하는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남은 국정감사에 충실히 임하길 촉구한다.

 2010년 10월 12일

민주당 국토해양위원회 의원 일동

 최규성, 강기정, 김재윤, 김진애, 김희철, 박기춘, 백재현, 유선호, 최철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