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사망한 가수 고(故) 신해철 측은 유족들의 건강을 고려하여 일반객들의 빈소 조문을 24시간에서 일부 오후 1시부터 9시까지로 제한한다고 29일 밝혔다. 유족 측은 발인날인 오는 31일까지 일반인들에게 빈소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지난 27일 오후 늦게까지 평소 그의 음악을 사랑했던 팬들의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퇴근시간이 지난 오후 7시께 고인의 음악과 청소년 시절을 함께 보낸 30~40대 직장인 팬들의 조문이 몰리면서 유족 측의 건강이 우려됐다. 현재 빈소 안팎에는 '일반 및 팬클럽 조문시간은 21시까지 받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한편 고인의 장례는 천주교식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31일 오후 9시다. 고인은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퇴원과 통증 호소로 인한 입원을 반복하다 22일 낮 12시께 병실에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이후 3시간여 걸쳐 장 내에 발생한 염증 등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끝내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