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는 지난 12일 종영된 MBC '왔다! 장보리' 마지막회에서 연기 혼을 불태웠다. 이날 연민정 역의 이유리는 그동안 벌였던 악행들이 만천하에 드러나며 경찰에 체포됐다. 연민정은 체포되는 순간에도 절규하고 고함을 지르며 발악했다.

특히 김순옥 작가의 전작 '아내의 유혹'을 패러디해 눈 밑 점 하나를 찍은 연민정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친어머니 앞에서 장보리(오연서)를 연상시키는 파마머리와 몸빼바지로 이전의 세련되고 우아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억척스러운 국밥 장수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이유리의 변신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방송 말미 문지상(성혁)은 비단(김지영)을 과수원에서 만났다. 이 때 연민정과 똑같은 외모의 유치원 선생님이 나타났다. 이 선생님은 연민정 얼굴에 점만 있는 얼굴로 자신을 '민소희'라고 소개했다. '민소희'는 '왔다! 장보리' 작가 전작의 주인공 이름으로 '민소희' 열풍을 이끌었던 캐릭터다. 이유리는 한 회에서 여러 캐릭터를 오가며 연기의 진수를 선보여 시청자를 즐겁게 했다.

한편 ‘왔다 장보리’ 후속으로는 이장우, 한선화 주연의 '장미빛 연인들’이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