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의 장애인‧고령자를 위한 사회복지시설 규모가 현행보다 2배 확대된다.

29일 국토해양부는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대해 기존시가지 연계, 압축도시 형성, 수요자 맞춤형 주거환경 조성 등 체계화된 지구계획 기준을 마련하고, ‘보금자리주택업무처리지침’을 개정해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보금자리지구계획기준은 일관성 있는 계획수립 방향을 제시하는 가이드 라인으로 업무지침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먼저 도심인근이라는 입지적 특성을 감안해 기존 시가지와 도로망, 녹지축 등의 연결을 강화하고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압축도시로 조성한다.

다양한 계층이 어울려 살 수 있도록 유형에 맞는 맞춤형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하고 커뮤니티시설 등을 연도형으로 배치해 다양한 주민접촉 기회도 제공한다.

녹색교통 중심의 쾌적한 도시 조성을 위해 보행자나 대중교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녹지는 보행동선이나 집단화된 녹지공간도 조성한다.

도시는 도시특화계획, 경관계획 및 공공디자인 등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공간환경계획을 수립해 도시전체가 조화롭고 아름답게 디자인한다.

또한 장애인·고령자를 위한 사회복지시설도 강화됐다.

이에 따라 300세대 이상 영구임대주택에 건설하는 사회복지시설을 주거동과 연결해 장애인·고령자 케어형 주거동으로 특화시켰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고령자의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해 사회복지시설의 규모를 현행 대비 약 2배 확대해 물리치료실, 노인보호센타, 무료급식소 등으로 우선 활용토록 했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장애인·고령자 케어형 사회복지시설 기준이 강화돼 거동불편자를 위한 복지서비스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