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과 경북의 경계를 이루면서 국내 12대 명산 가운데 하나인 소백산 철쭉이 연분홍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27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소백산 북부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달 중순 산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한 소백산 철쭉은 27일께 최대 군락지인 연화봉(해발 1천344ｍ)과 비로봉(해발 1천439ｍ) 일대 80%가 만개하고,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소백산 철쭉은 일반적으로 해발 1천m 이상 지역에 모여 있는데 은은하면서도 화려하지 않은 연분홍 계통이 주를 이룬다.

관리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연화봉과 비로봉 주변에 군락을 이루는 철쭉은 올해 비가 적당히 온 데다 햇빛도 강해 꽃 색상이 선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소장 김상식)는 사무소에서 보유 중인 헬리캠을 이용, 철쭉 개화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소백산의 철쭉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31일 제32회 단양소백산철쭉제가 이틀간 남한강변 수변 무대와 하상주차장, 소백산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