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매수문의가 다소 늘어났다.
하지만 실제 거래성사는 없어 거래부진에 따른 하락세는 계속됐다.

다만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8.29 부동산활성화 대책에 따른 기대심리로 호가 하락이 주춤해 지면서 전주(-0.05%) 대비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다.

15일 부동산써브는 9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시장은 -0.03%, 전세시장은 0.0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매시장은 은평구(-0.14%), 강북 노원구(-0.135), 성북구(-0.11%), 송파구(-0.1%), 강동 중구(-0.06%), 강서 양천구(-0.03%)등이 하락했다.

은평구는 수색동 대림한숲, 진관동 은평뉴타운 우물골(c-9) 등이 신규단지 입주와 거래약세로 하락세를 보였다.
대림한숲 83㎡는 1000만원 하락해 2억7000만~3억1000만원 선이다.

강북구는 경기 침체와 대규모 입주물량이 맞물려 매수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이다.
미아동 삼각산아이원 137㎡는 2500만원 가격이 내려 4억4000만~4억8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송파구는 신천동 장미, 잠실동 우성, 아시아선수촌 등의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8.29 대책 이후 매수 문의는 다소 늘었으나, 추가 매수세 부족으로 거래로 이어지진 않았다.
신천동 장미1차 92㎡가 2000만원 하락해 6억8000만~7억4000만원 선이다.

전세시장은 강북구(0.29%), 구로구(0.22%), 영등포구(0.17%), 송파 마포구(0.15%), 동대문구(0.14%), 관악강동구(0.13%)등이 상승했다.

강북구는 미아동 일대 전세가격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미아뉴타운 전세물량이 빠지면서, 주변 단지 전세값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미아동 래미안1차 78㎡가 1000만원 올라 1억5000만~1억6500만원 선이다.

구로구도 전세물건 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하철 역세권인 신도림동 대림 1차 76㎡는 500만원 상승해 1억7000만~1억8500만원 선이다.

강남, 여의도 등으로 이동이 편리한 영등포구도 신혼부부, 직장인 수요가 꾸준해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신길동 삼환 82㎡가 500만원 상승해 1억6500만~1억7500만원 선에 전세값이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