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주거용 모듈을 조립한 후, 이미 완성된 구조체에 인필(Infill, 삽입)시켜 주택을 짖는다.

국토해양부는 스타코(주)가 신청한 크루저형 주택(CHS)이 중앙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내 유일의 공업화주택으로 인정됐다고 2일 밝혔다.

1992년 도입된 공업화주택은 주택 주요 구조부의 전부 또는 일부를 모듈 형태로 공장에서 미리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주택을 말한다.

이번에 인정받은 크루저형 주택은 철재 기본구조체, 내화단열재, 차음재, 내부마감재, 주방·화장실 및 수납장, 전기설비, 소방안전설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벽체와 천정, 욕실 등은 크루저 선실에 적용되는 패널기술을 이용한 건축용 철강재로 이루어 졌다.

공업화주택은 자재의 규격화로 인한 대량생산 및 공사기간 단축(19개월→14개월) 등으로 현지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자재 및 인건비 등에서 89만 6000원(3.3㎡) 정도를 절감(300세대 기준)할 수 있다.

또한 주택의 설계 및 감리 규정을 적용받지 않아 설계·감리비용 약 3억원을 절감(300세대 기준)이 가능하며, 건설업자가 아니어도 건설할 수 있다.

또한 자원 재활용, 친환경적 시공, 맞춤형 주문생산 및 구조변경도 용이하다.

국토부는 이번에 인정된 크루저형 주택은 장기전세주택,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 고시원·오피스텔 등 준주택은 물론, 재개발·재건축 시 전·월세 대책용 주택 등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보다 품격 있고 안전한 공업화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