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거점이 KTX망으로 연결되고, 전 국토가 ‘KTX 90분’ 시대로 활짝 열리게 된다.

또한 인천․포항․전주 등 고속철도 비수혜 지역도 KTX를 운행하는 등 전국토를 단일 도시형 경제권으로 통합되게 된다.

1일 정부는 국가 경쟁력강화위원회, 녹색성장위원회, 미래기획위원회, 지역발전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열고 미래 녹색국토 구현을 위한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 계획을 밝혔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인 대구~부산(128.6㎞) 구간은 11월 개통하고, 대전․대구 도심구간은 2014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 구간과 수도권 노선인 강남 수서~평택 구간은 2014년, 광주~목포 구간은 201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경춘․전라․중앙․장항․동해․경전선 등 건설․운영 중인 노선은 선로 직선화․신호 등 일부 시설을 개량해 최대 230km/h까지 고속화하고, 경부․호남고속철도와 연계해 포항, 마산, 전주, 순천 등의 지역까지 KTX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2012년부터는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해 인천공항까지 KTX를 운행할 계획으로, 이 경우 인천지역(인구 365만명)에도 KTX가 정차해, 인천지역 주민들도 편리하게 KTX를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동서축 원주~강릉 노선, 내륙축 원주~신경주 노선을 250km급으로 고속화해 건설하고, 춘천~속초 노선과 대전․김천~거제 노선은 민간투자 등과 연계해 추진시기를 검토하게 된다.

이와 함께 거점도시권내 30분대 광역․급행교통망을 구축해 KTX구축효과를 확대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는 지역실정에 맞게 추진하되, KTX서비스 및 사업성확대를 위해 KTX와 노선을 공유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경 1시간 30분대(2시간대) 고속철도 서비스 수혜 인구가 60→84(98)%, 국토의 30→82(95)%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1일 철도 이용객이 2007년 31만명에서 2025년 77만명으로 증가해 연간 7조 5000억원의 사회적 편익과 1164만톤의 CO2 감축으로 녹색교통의 실질적인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 관계자는 “전국 KTX망이 구축되면 연간 91조원의 지역총생산이 추가발생(974→1065조원)되고, 2020년까지 건설부문 212만명, 운영부문 15만 5000명, 차량․부품 부문 2만 5000명 등 총 230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