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및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모두 종료된 가운데, 일반 국민들은 김태호 총리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준에 반대하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 내정자의 지지기반인 부산/경남 지역도 48.0%가 반대해, 찬성 의견(30.7%) 보다 높았다.

27일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김태호 총리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준 찬반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회 인준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54.4%, ‘찬성한다’는 의견이 21.1%로, 인준 반대 의견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여러 의혹들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총리 인준에 부정적인 의견이 과반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을 제외하고 모두 반대 의견이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은 77.4%, 민노당 지지층도 71.9%가 반대했다.

한나라당은 42.8%가 찬성, 30.3%가 반대 의견을 나타내 유일하게 찬성 의견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의 67.5%가 반대해 가장 높았고, 30대 58.6%, 20대 50.5%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60.5%가 반대해, 여성(48.8%)보다 반대 의견이 높았고, 지역별로는 전북이 77.6%로 반대 의견이 가장 높았으며 전남/광주 63.7%, 서울이 61.7%로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8월 2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