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한국어를 공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은 최근 해외 한국어 보급기관인 세종학당 학습자 2천89명에게 한국어를 공부하는 이유를 물은 결과,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 때문'이라는 응답이 33.7%로 가장 많았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한국 기업 근무 또는 취업(19.3%), 한국 및 한국어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18.7%), 한국 유학(15.8%)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세종학당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만족도와 관련한 조사에서는 95.4%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또 응답자의 96.3%는 한국어 과정이 한국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으며, 96.0%는 친구나 지인에게 세종학당을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강의 태도와 준비 과정 등 교원 만족도 조사에서도 98.0%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한국문화 프로그램 및 문화체험 시간에 대해서는 '충분하다'는 응답이 60.7%에 그쳐 앞으로 관련 프로그램 시간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