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강한 인물 500명'에 박근혜 대통령 등 한국인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포린폴리시는 인터넷판을 통해 정치와 경제, 언론, 종교 등 각종 분야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는 유명인 500명의 명단을 지난 29일 발표했다. 선정 인물들은 정치, 여론 주도력, 군사력, 지능, 경제력, 선함, 악함 7가지 기준으로 평가됐다.
 

박근혜 대통령, 반기문 UN사무총장, 박원순 서울시장, 권오현 부회장.

명단에 포함된 한국인은 박근혜 대통령(정치)을 비롯해 반기문 UN사무총장(선함·여론 주도력), 현오석 경제부총리(경제),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군사력), 김관진 국방부장관(군사력), 윤병세 외교부장관(정치),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정치),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군사력), 박원순 서울시장(정치),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지능·경제력) 등 10명이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명단에 올랐다. 선정 기준은 '군사력'과 '악함'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등 미국인이 총 1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인이 30명, 아베 신조 총리 등 일본인이 25명으로 집계됐다. 포린폴리시는 "이 500명은 인구 1400만명당 1명에 해당하는 0.000007%의 막강한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