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내정자가 김원종 국장에서 장옥주 전 원장으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장옥주 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이 청와대비서실 고용복지수석 보건복지비서관에 내정돼 4일부터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비서관 내정자였던 김원종 전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한 단계 낮은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복수의 복지부 관계자들은 "보건복지비서관 내정자가 교체됐다는 소문이 4일 오후부터 전해져 확인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통상 1급인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내정자가 발령장을 받기 전 교체되는 사례는 거의 없어 이번 사태 배경에 복지부 주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 초대 복지부 차관 후보로 거론됐던 장 전 원장이 차관 대신 비서관으로 배려 받았다는 등 각종 풍문이 복지부 주변에서 돌고 있다.

장 내정자는 여성으로는 사상 두 번째로 행시(25회)에 합격한 인물로, 복지부에서 인구아동심의관과 정책총괄관, 아동청소년정책실장, 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장, 사회복지정책실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1년 노인인력개발원장에 취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