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수 포스텍 교수(왼쪽)와 연구결과가 소개된 미국화학회지의 표지

나노입자의 내부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 포스텍 연구팀을 통해 처음으로 개발돼 최고의 권위 저널에 표지논문 및 주목할 만한 논문으로 선정되는 등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텍 화학과 이인수 교수<사진>·박사과정 김진구 씨 팀은 산화망간(manganese oxide)과 실리카(silica)의 혼성나노입자를 이용, 외부의 환경에 따라 내부를 채웠다, 비웠다 전환할 수 있는 새로운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나노입자 중에서도 속이 빈 입자는 내부에 약물을 채워 암세포 등에 약물을 전달하는 약물전달체, 나노 반응기나 의료영상 촬영을 위한 보조물질 등에 활용될 수 있어 화학계에서도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포스텍 화학과 이인수 교수·박사과정 김진구 씨 팀은 이 나노 입자에 촉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백금(Pt) 나노입자를 추가해 새로운 나노 물질을 구현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신소재 개발의 길을 열게 됐다. 이 연구성과는 미국화학회지 표지논문과 주목할 만한 논문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