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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압연공정 3개월 내 복구"
2022년 09월 15일 (목) 22:53:25 이 현재 ctoday34@naver.com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압연공정 복구집중 체제'로 전환해 압연공정 정상화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포스코는 3개월 내 압연라인 복구를 모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10일 3고로, 12일 4고로와 2고로가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제강공정도 복구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철강반제품이 정상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제철소내 모든 공장의 전기 공급은 이르면 다음주말쯤 가능할 전망이다.

냉천 인근에 위치해 침수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압연라인은 여전히 배수 및 진흙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날 0시 기준 배수 작업은 94%, 전원 투입은 37% 진행됐다.

이번 포항제철소 침수의 원인은 인근 냉천의 범람 때문이다. 압연라인의 침수 피해가 가장 크며 현재까지 피해규모도 추산이 어려운 상황이다.

압연라인의 경우, 공장 바닥과 지하시설물에 누적된 토사, 뻘, 오염물 제거를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정비 인력을 집중 투입해 설비 세척, 건조, 부품 수리·교체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유압탱크, 감속기, 변압기, 전기모터 등 긴급 발주가 필요한 품목들을 공장별로 일일이 파악 중이며 설비공급사들과는 핵심설비 점검을 위한 국내외 기술전문가 파견 협의를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8월 31일부터 '태풍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태풍이 예상된 6일 하루 모든 조업을 중단하고 배수로 정비, 물막이 작업, 안전시설물 점검 등에 나섰다. 6일에는 포항제철소 공장장 이상 임직원들이 태풍종합상황실 및 각 공장에서 비상 대기를 하며 태풍에 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6일 새벽 최대 5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전 6시경 냉천이 범람을 시작했고, 이후 여의도 면적의 3배가 넘는 포항제철소 전체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이후 7시경 태풍종합상황실도 전기, 통신, 물 공급이 끊기는 등 제철소 모든 공장이 가동 중단됐다.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담당 이주협 부소장은 "공장 1층에서 밤새 비상 대기를 하던 중 오전 6시20분경 냉천 범람으로 공장 전체에 갑자기 물에 들어차 근무중이던 3명의 직원과 함께 긴급하게 2층으로 대피했다"며 "조금만 늦었어도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 했다"고 전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냉천 바닥준설, 불필요한 구조물 제거 등 하천을 재정비해 물길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 것이 냉천 범람을 구조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태풍, 폭우 등에 대비한 냉천 재정비를 위해 포항시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연휴기간에도 3만명이 복구를 위해 총력을 다했다. 지금도 민관군의 지원을 받아 조기 조업 정상화를 위해 24시간 전사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 하고, 피해 상황 등을 종합 파악해 이르면 이번주 중 전체적인 피해추산액과 압연공장의 복구 가동계획 등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비상출하대책반을 운영중인 포스코는 보유중인 재고를 신속하게 출하하고, 수리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한다. 고객사 긴급재는 광양제철소 전환생산을 통해 우선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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