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인 서울의소리가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 맞불 집회를 14일 열었다. 이들은 양산 사저 앞 집회가 중단될 때까지 매일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의소리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윤 대통령의 자택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회생법원앞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당초 경찰에 집회 인원을 500명으로 신청했지만, 실제 모인 인원은 이보다 훨씬 더 적은 20여명 정도였다.

법원 우측 인도에는 '패륜집회 비호 윤석열은 사과하라', '주가조작법 김건희 구속'이라고 적힌 손피켓을 든 참가자들도 있었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모든 국민들을 똑같이 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대로 하라고 했다"며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없이 법대로 윤 대통령이 사는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시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의소리 측은 양산 사저 앞 집회가 끝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백 대표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악성 집회가 끝날 때까지 맞불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법원 정문 인근에는 보수 성향 단체들이 재맞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서울의소리 백은종 구속" 등을 외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과 서울의소리 측의 충돌 가능성을 우려해 정문으로부터 10여m 구간을 집회 금지 구역으로 뒀다. 경찰은 사전에 경력을 동원해 충돌을 미리 방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