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에게 둔기와 흉기를 휘두른 70대가 긴급 체포됐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A(70대)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7일 오전 9시쯤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 자신의 농막에서 임대인 B(60대·여)씨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폭행하고 인근에서 농사를 짓는 C(70대)씨에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와 C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A씨는 범행 후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했으며 오전 9시 54분쯤 지구대를 찾아가 "사람을 죽였다"며 자수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했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3일 전 B씨가 경찰에 신고해 불안감 조성 통고 처분 및 공무집행방해죄로 체포된 것에 앙심을 품고 있었고 C씨에게는 평소 마음에 들지 않다는 이유로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