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형 인재양성대학을 표방하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개교했다. 오는 2050년 에너지 분야 세계 톱 10대학교에 드는 것에 드는 것을 목표로 정진할 방침이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2일 전남 나주 캠퍼스에서 제1회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하고, 미래 에너지 연구와 글로벌 에너지 리더를 양성을 위해 ‘2050년까지 에너지 분야 세계 톱10 공과대학 달성’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에는 신입생 학부 108명, 대학원생 49명, 학부형, 총장 및 교직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정승일 이사장(한국전력 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지역구 국회의원, 나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축사를 통해 “탄소중립에 대비해 한국에너지공대는 대한민국이 미래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할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전남·광주 지역의 혁신과 균형발전 상징으로 한국에너지공대가 산·학·연 협력을 통해 지역을 넘어 세계 에너지 허브 실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한국에너지공대가 2050년 에너지 분야의 세계 TOP 10 대학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으로 아낌없이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 세계 상위 10개 대학은 미국의 MIT·스탠퍼드·버클리, 싱가포르의 난양공대·NUS, 영국 케임브리지·옥스퍼드·ICL, 스위스 ETH쮜리히·EPFL이다.

윤의준 총장은 한국에너지공대의 인재상으로 탁월한 연구역량, 기업가 정신, 글로벌 시민의식을 제시하며 “한국에너지공대 역사의 시작이 될 신입생들에게 세계 에너지 리더로 성장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와 지자체, 한전은 탄소중립 등 세계적인 에너지산업의 대전환기를 맞아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대학교육 혁신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에너지 특화 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설립을 추진했다. 한국에너지공대 설립은 2017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된 후 대학입지 선정,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 의결 및 국무회의 보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 국회 통과 등의 절차를 거쳐 이날 개교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학부 400명(학년당 100명), 대학원생 600명 규모로 설립된 에너지 분야 특화된 소수 정예의 강소형 대학이다. 100명을 모집한 수시 모집 경쟁률은 24.1대 1을, 10명을 뽑은 정시는 9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생들은 학과 간 칸막이가 없는 단일학부에서 학습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방식으로 공학교육을 받고, 해외석학과 세계적인 수준의 명망있는 교수진과 토론하며 통찰력을 키우게 된다.

에너지 인공지능(AI), 에너지 신소재, 수소 에너지, 차세대 그리드, 환경기후 기술 5대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다른 대학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