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활동중인 탈북민 단체장들과 탈북민들이 29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공개 지지했다. 앞서 지난 26일과 28일에 이어 세 번째 홍 의원 지지선언이다.

29일 홍준표캠프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지지선언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탈북단체 대표자 협의회의 이애란 북한 인권 탈북단체 총연합 상임대표,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장세율 탈북민 정착을 위한 전국연합회 상임대표, 박정오 큰샘 대표, 최정훈 북한인민해방전선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이번에 홍 후보가 대통령이 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확실하게 지켜주고 북한 인권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주길 바란다"며 "지구상에서 가장 어두운 곳에서 가장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의 해방을 이루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우리 국민이 북한 인민군에게 총살당해도 단 한마디 말도 못하는, 살겠다고 찾아온 북한의 청년 어부 2명을 강제 북송한 인권침해를 감행하고도 아무런 속죄도 하지 않는 부끄러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 안전위해 목숨을 거는 국가가 돼야 하기 위해서도 홍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 대표들은 이어 지지선언문을 통해 "홍 후보는 김씨 왕조의 북한군을 주적으로 확정하고 북한 주민은 구원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문재인 정권에 대해선 '북한을 추종하는 종북 정권'이라고 비판했다"며 "홍 후보가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은 정확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홍 후보는 굴종 평화를 앞으로 무장 평화로 바꾸고 상호불간섭주의, 체제 경쟁주의로 대북정책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했다"며 "세상에서 가장 포악하고 간교한 김정은이 제대로 된 주인을 만난 셈"이라고 했다.

이어 "탈북자들이 탈북을 선택할 때 후회하지 않듯, 지금처럼 중차대할 때 홍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옳다는 신념을 갖고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