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7일 울산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비리 의혹의 주역으로, 수천억 원의 서민 돈을 갈취한 주역"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열린 'jp희망캠프' 울산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본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맞붙을 것으로 보이는데 완주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며 "대장동 비리 의혹의 주역인 만큼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 후보를 잡아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가 본선에 올라와 TV 토론을 하면 대선 사상 시청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며 "싸움을 해도 이 후보보다 내가 더 쎄고, 머리도 더 좋고, 정책도 더 우수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서는 "본선에 나갈 후보는 무조건 깨끗해야 한다"며 "후보가 되고 난 뒤 4개월 동안 전쟁을 치르는 만큼 이미 상처투성이가 된 후보를 내세워서는 본선에서 어렵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민심이 나한테 와있고, 20·30세대가 나를 밀고 있다"며 "20·30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찾아줄 수 있는 사람이 홍준표"라고 강조했다.

울산과 관련해서는 "산업도시 울산의 경우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울산을 원전과 수소를 중심으로 한 청정 환경 산업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단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강성노조에게 자중할 것을 요청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노조 조직률을 기존 12%에서 30%까지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강성노조의 패악은 근절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