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실종됐던 20대 남성이 수색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16일 경포해변 앞 해상에서 야간에 물놀이를 하던 중 실종된 A(25)씨가 이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지난 16일 새벽 1시 43분쯤 경포해변에서 실종된 A씨가 약 30시간 만인 이날 오전 7시 57분쯤 실종된 위치에서 북쪽으로 약 300미터 떨어진 사근진해변 동쪽 200m 해상에서 발견됐다. 이어 오전 8시 36분쯤 육상으로 인양했다.

앞서 A씨는 실종 당시 경포해변 앞 해상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바다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가족을 통해 A씨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음주 후 입수 시에는 시야가 좁고 행동성이 둔화돼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다"며 "피서객들은 수영 가능 시간을 준수하고 구명조끼 착용 등 물놀이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