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학기 학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경로 가운데 교내 감염 비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교육부는 지역사회를 통한 감염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교육부는 5일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장인 최은화 서울대 교수에게 의뢰해 분석한 올해 1학기 학생 감염추세 결과를 공개했다.

학생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교내 감염 비율은 지난해 2학기 12.5%에서 올해 1학기 15.9%로 3.4%p 증가했다.

4차 대유행이 불거지면서 학생 확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학생 확진자 발생 건수가 늘었지만 학교가 여전히 지역사회와 비교해서는 낮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학생 감염경로 비율은 '가정 내 감염'(48.7%)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이어 '지역사회 감염'(22.6%) '교내 감염'(15.9%) 순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비율도 지난해 하반기와 유사하다"면서 "학교는 학령기 연령의 주된 감염경로가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