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골프의 기대주 이동환(25·CJ오쇼핑)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했다.

이동환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6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합계 25언더파 407타를 친 이동환은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가 PGA Q-스쿨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활약 중인 이동환은 2004년 일본 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 2006년 JGTO 신인왕 수상자로 JGTO에서 개인통산 2승을 올렸다.

이동환은 “2013시즌은 1월 소니오픈부터 출전할 계획이다. 현재 285야드 안팎인 비거리를 더 늘려야 하고 체력도 더 키우겠다”면서 “내년 시즌 목표는 상금순위 125위 안에 들도록 하겠다.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우승이나 신인왕도 노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