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애플의 아이폰5를 국내 공식 출시하는 SK텔레콤과 KT가 예약가입과 관련 저가판매 주의보를 발령했다.

양사는 지난달 30일 아이폰5 예약가입을 시작한 이후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호객행위를 하고 있고 이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사기 판매 등 고객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롱텀에볼루션(LTE)62 요금제 기준으로 보조금 13만원을 지급하고 있고 온라인판매는 회사 공식 사이트인 'T월드샵(www.tworldshop.co.kr)'을 통해서만 이뤄지고 이외 온라인 사이트나 쇼핑몰에서는 공식 판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T에코폰 서비스를 통해 아이폰 중고 단말기 매입금액은 A등급 기준으로 아이폰4 26만원, 아이폰4S 40만원이다.

KT도 아이폰 5 예약가입 이후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서 정식 예약가격보다 20만원에서 30만원 더 저렴한 가격에 예약을 받는다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지만 이는 정상적인 판매로는 불가능한 금액이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KT 관계자는 "공식 예약가입 채널인 올레닷컴(www.olleh.com)에서 각종 할인 항목을 제외한 고객 단말가 구입가를 정확히 안내하고 있는데, 일부 온라인 판매처에서는 고객의 조건에 상관없이 최대 할인폭을 적용해 정상 예약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이라며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며 "일부 온라인 판매처의 잘못된 안내로 정상 예약가입을 신청한 고객들 중 일부가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KT는 실제로 이런 판매처에서 제시한 가격은 기존 아이폰 모델이 출시됐을 당시 가격과 비교해도 터무니없는 가격이며, 해당 판매가격 또한 고객이 실제 개통시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