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나연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트윈이글스 골프장에서 열린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2위 유소연을 2타 차로 제치고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3번 홀까지 유소연과 공동 선두를 달리며 팽팽하게 맞선 최나연은 14번 홀에서 유소연이 짧은 파 퍼팅을 놓치면서 단독 1위에 올랐고, 이후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2타 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나연은 이날 승리로 지난 7월 US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두번 째 우승을 신고함과 동시에 2009년 투어 첫 승 이후 개인 통산 7승 째를 올렸다.

더불어 우승상금 50만달러(약 5억 4천만원)를 보태며 시즌 상금 198만 달러(2위)로 자신의 한 시즌 상금 최고 기록도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