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영유아 감염을 막기 위해 27일부터 오는 3월 8일까지 전국 어린이집이 휴원한다. 돌봄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긴급보육이 실시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6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영유아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2월 27일부터 3월 8일 일요일까지 전국 어린이집을 휴원한다”고 밝혔다.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연장 여부도 검토한다.

정부는 어린이집 휴원에 따른 돌봄 공백을 막기 위해 어린이집에 당번 교사를 배치해 긴급보육을 실시한다. 긴급보육을 이용할 때 이용 사유에는 제한을 두지 않으며 어린이집은 긴급보육 계획을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보호자에게 안내해야 한다.

긴급보육을 실시하지 않는 어린이집 이용과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시·도별 콜센터, 시·군·구 보육 담당 부서, 어린이집 이용불편·부정신고센터를 통해 신고 가능하다. 긴급보육 시 어린이집 교사는 정상 출근을 원칙으로 하며 급식과 간식은 평상시와 같이 제공한다.

근로자인 보호자는 가족돌봄휴가제도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사용할 수 있다. 아이돌봄지원사업도 이용 가능하다. 사업주는 근로자가 자녀의 양육 등을 위해 긴급하게 돌봄휴가를 신청하는 경우 연간 최대 10일 허용해야 한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만 8세 이하나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가진 근로자가 주당 15∼35시간만 근무하는 제도다.

모든 어린이집은 긴급보육 시에도 외부인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 보육실 교재교구 등은 매일 1회, 출입문 손잡이 등 빈번 접촉 부분은 수시 소독해 감염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23일 전국 유·초중고 개학 연기를 발표한 뒤 24~26일 사흘간 유·초등학교에도 긴급돌봄 수요를 조사하고 운영 안내 중이다. 또 긴급돌봄을 위해 학교장 재량으로 사전 계획 또는 대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담인력을 지정해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학내 긴급돌봄 운영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학교의 긴급돌봄 운영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사전 소독과 방역·위생 및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 필요물품 확보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