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4·15 총선 공천 작업을 주도할 공천관리위원장 후보군이 3~4명으로 압축돼, 이르면 이번 주에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13일 “정치권 내·외부 인사 3~4명으로 후보군이 압축됐다”면서 “이번 주에 공관위원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후보군에 포함된 인물로 안대희 전 대법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영란 전 대법관, 김형오 전 국회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보수 통합에 방점을 찍는다면 한국당과 무관한 김 전 위원장과 김 전 대법관이 유력해질 가능성이 높고, 추진력과 수용성을 우선시할 경우에는 안 전 대법관과 김 전 의장이 최종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4·15 총선을 위한 18명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구성을 완료했다. 당내 인사로는 부위원장인 윤호중 사무총장·백혜련 의원을 비롯해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전혜숙 의원, 박해철 전국노동위원장, 전용기 전국대학생위원장, 신명 전 의원이 포함됐다. 지난 6일 발표한 원혜영 위원장까지 포함하면 당내 인사는 총 8명이다.

외부 인사로는 조병래 전 동아일보 기자,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오재일 5·18기념재단 이사장, 윤영미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 심재명 명필름 대표, 변호사 이혜정·원민경 씨, 치과의사 이현정 씨, 프로바둑기사 이다혜 씨, 총선기획단 위원으로 활동한 황희두 씨 등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위원 중 여성은 9명, 청년은 4명이다. 공관위는 14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