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의 업적과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세종이야기와 이순신장군의 생애와 업적을 알리기 위한 충무공이야기가 광화문 광장의 새로운 역사‧문화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광화문광장을 찾는 외국인들은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위인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생생한 역사/문화 체험의 장(場)이 되고 있다.

 세종이야기에 이어 충무공 탄신일인 지난 4월 28일 개관한 충무공이야기는 화포 쏘기, 노젓기, 돛 올려보기, 거북선 조립 등 체험관에서 경험할 수 있다.

 충무공 이야기는 지난 7일 기준으로 총 9만5265명의 관람객이 방문(1일 평균 2721명)했고 관람객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글로 이름쓰기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세종/충무공 이야기를 운영하고 있는 세종문화회관(사장 박동호)은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통 붓글씨 체험 ‘한글로 이름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시작된 한글로 이름쓰기 프로그램은 전시관 운영시간인 화~일요일 10시 30분~22시 30분에 상시로 진행되고, 통역이 가능한 도슨트와 자원봉사자가 체험을 돕고 있다.

1일 평균 120여명이 참가하고 있는 외국인대상 ‘한글로 이름쓰기’ 프로그램은 붓글씨를 쓰기 위한 준비 과정과 붓 잡는 방법을 소개하는 패널을 배치해 외국인이 스스로 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2장을 써서 1장은 기념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들이 쓴 한글 이름은 교육실과 전시관 내에 전시해, 전시관을 방문하는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이번 외국인대상 한글 이름쓰기 체험은 광화문 광장과 세종/충무공 이야기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고,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느끼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