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누리당의 경남도지사 후보로 홍준표 전 당 대표가 선출됐다.

홍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등에 책임을 지고 5개월 만에 당 대표직에서 불명예 퇴진한 뒤 올해 4.11 총선에서도 낙선해 정치 생명에 위기를 맞았으나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홍 전 대표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저를 선택해 주신 것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제가 가장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당초 목표한 대로 이번 대선에서 경남이 (박 후보 득표율)75%를 획득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야권 인사들의 출마 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보좌해 온 김형주 전 정무부시장이 경남도지사 도전을 위해 1일 부시장직을 사임했다. 민선 1, 2대 창원시장을 지낸 공민배 전 경남도립남해대 총장도 1일 경남도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영성 전 창신대 외래교수는 민주당 예비후보로 이미 등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