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초등학교 전일(全日) 수업제'를 도입하는 방안 등 교육 개혁 공약을 최종 정리해 박근혜 대선 후보에게 보고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또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학 공통 논술 전형을 도입하고, 입학사정관제는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당 관계자는 "박 후보가 채택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초등학교 전일 수업제의 핵심은 현재 학년에 따라 오후 12시 30분~2시 30분인 수업 종료 시각을 오후 7시 30분으로 늘려서 전인(全人)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저녁 식사와 간식을 학교에서 무상 제공해 맞벌이 부부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려 한다"고 했다.

대입 정책과 관련, 새누리당은 가칭 '전국논술위원회'를 둬서 전국 고3 학생들이 동일한 논술 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 관계자는 "입시생들은 대학별 논술 전형의 부담에서 벗어나고 학부모들은 대학별 전형료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입학사정관제에 대해서는 "또 다른 사교육 시장을 만들었다"는 지적에 따라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