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한구(사진) 원내대표는 1일 10.4 남북정상회담에서의 `노무현-김정일 대화록` 논란과 관련, "100페이지 이상 되는 대화록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얘기가 여러 군데 나온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그동안 주워들은 이야기로는 남북정상 간 대화록이 분명히 존재하고 그게 상당한 정도의 두께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천영우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과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존재를 인정한 데 이어 대화록의 형식.내용에 대한 언급이다.

그는 "여야 의원이 한 번에 확인하면 분란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여야 동시 열람`을 제안한 뒤 "문재인 후보도 상식이 있다면 우리 제안에 더 이상 토 달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NLL 발언 논란은) 돌아가신 분을 문제 삼기 위한 게 아니라 대선 후보인 문 후보가 의혹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이라며 "(대선 후보로서)안보 시각을 평가받아야 하고 과거에 잘못된 것이 있다면 국민 앞에 정중하게 사과하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