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여성 헌법학자로 알려진 윤후정 이화여대 명예총장(80·사진)이 올해 '목촌(牧村)법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화여대는 1일 윤 명예총장이 헌법과 행정법의 이론실무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기관에 수여되는 목촌법률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상은 서울대 법대 교수를 지낸 고 목촌 김도창 선생을 기려 2007년 제정됐다.

윤 명예총장은 헌법에 양성평등 조항을 명문화하고 남녀차별금지법 및 구제에 관한 법률 제정에 기여했다. 또한 호주제의 위헌성을 비롯해 법의 성차별적 요소를 지적하는 등 법 여성학 분야를 개척해 법률 체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윤 명예총장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9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