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군 입대해 한 부대에서 병역 의무를 마친 일란성 세쌍둥이가 이번에는 전문하사로 함께 임관한다.

27일 제대한 김명곤·명규·명기(21) 예비역 병장은 29일 전문하사로 임관해, 경기도 남양주 육군 7포병여단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 부대는 세쌍둥이가 작년 3월 25일 이병 때부터 근무한 곳이기도 하다.

삼형제는 초·중·고교를 함께 나와 강원도 경동대 IT공학부에 나란히 입학했다. 작년 1월 25일 함께 군입대를 한 뒤, 통신무전병 주특기를 받아 7포병여단의 같은 포병대대 통신소대에 배치됐다.

키와 체격이 비슷하고 모두 안경을 쓴 삼형제는 특등사수에 체력도 특급을 받는 등 '특급전사'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김명곤 예비역 병장은 "부대에 봉사하고 후임병들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전문하사에 지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