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에 대해 각계각층에서 논쟁이 심하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떻게 무소속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말들이다. 즉 정당정치하에서 많은 정치적 인재를 갖고 있는 정당도 국정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인데 독자 출마한 대통령 후보가 국정을 이끌어 갈 수 있을지는 의문들이다.

또한 책임정치하에서 국정을 잘 못 운영하게 되면 정당단체의 책임이 있지만 무당파가 대통령이 되면 개인 혼자서 책임을 지게 되는데 이때는 정당이 불신임 할 수 도 있다.방어수단이 없는 대통령은 각 정당합의로 불신임이 가결되어 정치적 혼란을 야기하게 되면 그 피해는 언제나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걱정도 있다.

선진국이란 말은 정당정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며 그 정당정치는 정책노선이 분명한 양당정치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그 정당들은 올바르게 국민들앞에 정책을 제시하고 행동으로 실천하여 심판을 받는 나라인 것이다.  선진국들은 대체적으로 양당정치가 틀을 잡고 있다. 영국은 보수당과 노동당, 호주는 노동당과 자유당, 일본은 자민당과 사회당, 미국은 민주당과 공화당이라는 양당정치가 형성된 나라들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정당정치는 어떤지 살펴보자. 이 나라의 정당은 호남을 대표 하는당과 영남을 대표하는 당만이 존재해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 외 사람들은 무관심 외면 당원이 되어 정치를 외면하는 경향이 많다. 자기 출신 지역에 따라 오직 내편과 네편 또는 정치를 거의 외면하다 시피하는 중부지방의 니네들편만이 있을뿐이지 옳고 그르고는 없다.

내편인 경우에는 언제나 옳은 것이며 네편인 경우에는 언제나 틀렸으며, 니네들편인 경우에는 언제나 무관심 외면일 뿐이다. 이것이 이 나라의 정치현실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 동안 우리나라 정당 당명은 수십번 바뀌어 왔다시피 했는데 그래도 영남을 대표하는 당이 드러나고 호남을 대표하는 당이 드러나는 이상 이번 선거도 마지막에는 또 호남당과 영남당으로 갈리어 옳고 그르고는 철저히 외면 한 채 내편과 네편 싸움을 계속 할 것이며 영, 호남 사람이 아니면 철저히 외면하는 일이 반복되리라고 점쳐지지도 한다.

어쩄든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는 무소속을 선택하는 이유를 지금상태에서 만약에 여당이 대통령이 되면 밀어붙이기로 세월이 지나 갈 것 같고, 만약에 야당이당선되면 여소야대로 임기내내 시끄러울 것이다. 그럴바에야 차라리 무소속 대통령이 국회를 존중하고 양쪽을 설득하며 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리고 정당이 없다는 이유로 후보를 양보하라는 말도, 단일 후보가 되면 민주통합당에 입당해야 한다는 말을 정면으로 반막하고 있다.

새로운 발상 새로운 시도라고나 할까, 무소속 대통령이 나온다면 국정운영도 새롭게 잘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여전하다. 한번도 우리 정치사에 그런적이 없으니 걱정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본다.

李善憙 (주필, 대한언론인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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