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옛 청사가 4년여의 리모델링 끝에 20만권의 장서(열람석 390석)를 소장하고 도서관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서울 도서관’으로 재탄생한다.

16일 시는 지난 1926년 준공돼 등록문화재 제 52호로 등록된 옛 시청사가 4년여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서울 도서관’으로 재탄생하는 개관식을 오는 26일 갖는다고 밝혔다. 서울 도서관’은 서울지역 도서관의 중심 도서관이자 도서관 정책을 수립 시행하는 도서관의 허브로서 ‘서울의 정보중심, 도서관의 중심도서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 도서관’은 연면적 1만8711㎡(도서관 순면적 9499㎡)·지상 1~4층 규모로 △일반자료실 △장애인자료실 △서울자료실 △세계자료실 △디지털자료실 △기획전시실 △정기간행물실 총 7개의 실과 지하 보존서고로 구성돼 있다.

서울광장과 접해 있는 정문으로 들어서면 1~2층으로 연결된 일반자료실에서는 4만1000여권 책을 빌려볼 수 있으며 5미터 높이의 ‘벽면서가’가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층 동편엔 ‘장애인자료실’이 마련돼 있으며 2층엔 ‘디지털자료실’과 시민휴식공간인 ‘북카페 책사이’가 있으며 이곳에서는 음료자판기도 비치돼 있다.

3층에 있는 ‘서울자료실’은 시 및 정부기관에서 발간한 간행물과 서울시정 개요(1962년), 여의도 종합개발계획 등3만여 권의 희소자료를 원문으로 열람할 수 있다.

4층에 있는 ‘세계자료실’은 주한외국대사관 및 문화원에서 기증받은 자료와 외국정기간행물을 통해 각국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문학서, 지리서 등이 준비돼 있다.

이용훈 시 대표도서관건립추진반장은 “‘서울 도서관’은 서울광장과 신청사와 연계 돼 시민들이 즐겨 찾고 사랑하는 독서문화 휴식공간으로서 역할을 다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