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시의 최대 현안 사업인 동북아 제2허브공항(동남권 신공항) 가덕도 유치를 위해 학계·언론계·경제계·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신공항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7월초 발족한다고 2일 밝혔다.

가칭 동북아 제2허브공항 범시민 유치위원회는 시장, 시의회 의장, 상공회의소회장 등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고 각계 각층대표 100여명으로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이어 신공항 유치를 위한 시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유치의지를 결집할 뿐 아니라 가덕도 해안공항의 입지 우수성을 관련 기관·단체에 전파하는 등 신공항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체계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효율적인 협의회 운영을 위해 상공회의소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집행위원회를 별도로 설치, 협의회 결정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 동안 부산시는 신공항 유치를 위해 동북아 허브공항 포럼(회장 서의택)을 중심으로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조용한 가운데 객관적인 논리개발과 가덕해안공항의 당위성을 부각시키는데 노력해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구·경북 등 밀양 후보지를 지지하는 지역에서는 객관성과 합리성을 도외시 한 채 정치권과 지역정서에만 호소하며 천만인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세 과시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 백년대계 차원에서 경제적으로 접근해야 할 신공항의 문제가 자칫 정치논리에 흔들릴 수가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고 부산 시민들의 단호한 유치의지를 대내외에 보여주기 위해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