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시 신청사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결혼식을 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내년 1월12일 개관하는 신청사 시민청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결혼식을 할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12∼20일 네이버 시민청카페(cafe.naver.com/simincheong)에서 제1호 시민 결혼식의 주인공이 될 예비 신랑·신부의 신청을 받는다.

시는 시민청 결혼식의 기본 운영방향을 ▲천편일률적인 결혼식이 아닌 나만의 이야기가 있는 품격있는 결혼식 ▲환경을 생각하고 나눔과 기부가 있는 착한 결혼식 ▲특별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이뤄지는 가족 이벤트 ▲사회낭비적인 불필요한 과정들을 없앤 검소하고 합리적인 결혼식으로 정했다. 시는 이런 기본 방향을 실천할 것을 서약하고 특별한 사연이 있는 연인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결혼식은 150명 내외의 하객을 수용할 수 있는 시민청 내 이벤트홀(703.4㎡)에서 치러진다. 이용요금은 10만∼20만원 수준이다. 신랑, 신부는 부부교육을 사전에 이수해야 하며, 피로연은 생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에 따라 다과 등으로 간소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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