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대한 재개발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수영만 요트 경기장은 시설미비로 타 지역 마리나로의 이동이 빈번함에 따라, 복합마리나 시설 개발 및 해양레포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해운대구 우동 일원에 위치한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부지면적 23만 4249㎡(육상14만 2007, 해상 9만 2242)에 전문체육시설(요트경기장) 재개발 및 부속시설을 건립·운영할 계획이다.

기본시설은 외곽시설, 수역시설, 계류시설, 입항교통시설을 갖추고, 기능시설로는 육상보관시설, 승하기시설, 급유·급수·전기·세정·수리시설과 클럽하우스, 정보·통신시설 등 관리운영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편의시설로는 식음시설, 요·보트 전시, 판매시설 등 상업시설을 갖출 계획으로, 민간투자법에 따른 BTO 방식을 채택 추진하게 된다.

제3자 제안의 공고기간은 공고일로부터 90일간(7월 1일~9월 28일)이며, 1단계 사전적격심사와 2단계 기술 및 가격에 대한 평가를 통해 오는 10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할 예정이다.

향후 사업시행자 지정 등의 법적절차를 거쳐, 2011년 실시협약 체결, 실시계획 승인 등 공사준비 완료 후 2012년 착공해 2013년 준공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늘어나는 요트의 고급화, 대형화 추세에 걸 맞는 시설을 확충하고, 시민들의 레저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마리나 시설로 재개발해 해양관광시대를 이끌어갈 우리나라 최대의 마리나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86아시아경기대회와 88 서울올림픽을 개최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요트경기장의 하나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