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꽃이 피기 시작한 강원 정선군 민둥산 정상 군락지 사이 오솔길로 등산객이 걸어가고 있다. 전국 5대 억새 군락지인 민둥산에서는 10월 21일까지 억새꽃축제가 열린다

강원 정선군 남면 민둥산에 가을 전령사 억새꽃이 은빛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가운데 한곳으로 이곳은 이름 그대로 옛날 화전(火田)으로 8부 능선부터 해발 1천119ｍ 정상까지 나무가 없다.

60만㎡에 이르는 넘는 광활한 산마루는 나무 대신 억새로 덮여 있다.매년 가을 '은빛 바다'의 장관을 감상하려고 전국에서 30만 명에 이르는 등산객이 민둥산 정상을 오른다.

민둥산을 오르는 길은 4개 코스인데 등산객들은 이 가운데 국도 38호선 변 증산초등학교에서 출발해 쉼터를 거치는 1시간 30분짜리 코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

주민들은 등산객들의 발길이 시작되는 매년 이맘때 이곳에서 억새꽃축제를 열며 올해 축제는 지난 14일 시작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등반대회, 산상 엽서 보내기, 달집 소원 성취문 달기, 산악 승마체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