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는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표(35·밴쿠버 화이트캡스)는 “댈러스 원정 때 800명이 넘는 이영표의 팬이 몰렸다”고 전했다. 여전히 미국에서는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이영표는 지난 16일 미국 FC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 FC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한국 교민 800여 명이 찾아와 이영표를 응원했다. 구단은 이영표를 ‘경기장 밖에서는 록 스타’라고 표현했다.

밴쿠버는 “이영표는 여전히 한국의 영웅이었다. 그는 경기 후 자신의 정강이 보호대와 유니폼을 관중석을 향해 던져주었다”며 “경기장 밖으로 나온 이영표를 향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 소리를 질렀고 사인과 악수를 청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영표는 몰려든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는 등 친절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뿐만 아니라 원정경기마다 이영표의 팬들이 경기장에 몰려든다고 밴쿠버는 설명했다. 그의 인기는 경기장에 국한되지 않았다. 이영표는 지난 6개월간 미국 프로축구리그(MLS) 전체 유니폼 판매 순위 14위에 올랐다.

이영표는 지난 2일 열린 LA 갤럭시와의 원정 경기에 결장해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을 27경기에서 멈췄다. 하지만 이 경기를 제외하고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영표는 올 시즌 28경기에 나서 1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