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중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0.12%로 전월(0.12%)과 같았다. 하지만 지난 7월보다 부도업체수는 늘고, 신설법인은 대폭 줄면서 최근 대내외 경기침체 상황을 반영했다.

이번 8월 어음부도율은 종전 '전자결제조정후 어음부도율'에서 '전자결제조정전 어음부도율'로 변경됐다.

한국은행은 19일 '8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을 통해 종전처럼 전자결제금액을 조정한 8월 어음부도율은 0.02%로 전월(0.02%)과 변함이 없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역별 보도율은 서울(0.10%)은 0.01% 상승했으나, 지방(0.31%)은 전월과 같았다.

지난달 부도업체수(법인+개인사업자)는 전월(95개)에 비해 23%(22개) 증가한 117개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6개, 건설업이 7개, 기타업종이 4개 각가 증가했으나, 서비스업은 5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개, 지방이 18개 모두 늘었다.

지난 8월 신설법인수는 5천828개로 전월(7천127개)보다 18%(1천299개) 감소했으며 8월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67배로 전월(109.6배)보다는 낮아졌다.

특히 올해 상반기(1~6월)부터 회사채 발행과 대출 등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유럽 중앙은행(ECB)의 재정위기 국가 국채 매입과 미국의 3차 양적완화라는 긍정적 요소도 있어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