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칼부림` 사건 현장에서 범인을 제압한 이각수 명지대 무예과 교수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경찰위원회로부터 `용감한 시민상`을 받는다.

이각수 명지대 무예과 교수

이 교수가 미국에서 상을 받게 된 것은 그의 무술 스승인 김윤배 세계합기도연맹 총재(66)의 추천이 계기가 됐다. 칼부림 현장에 뛰어든 이 교수의 선행을 김 총재가 LA경찰위원회 위원장에게 얘기를 전달한 것. LA 경찰관계자는 "미국 시민들에 대한 동기 부여 차원에서 상을 주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지난달 사건 발생 당시 범인과의 대치 상황에서 인대를 다쳐 치료 중이라 수상은 김 총재가 대신할 예정이다.

그는 "소시민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는데 과분한 상을 받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달 22일 여의도에서 옛 직장동료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 모씨(30)를 발차기로 제압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일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용감한 시민상`을 받기도 했다.